곽씨와 청년은 말없이 점심을 먹었다. 청년은 매우 빠르게 음식을곽씨가 찐 고구마 반개를 겨우 먹을∬〈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청년은 이미 오리알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두 개의 고구마와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배추를 모두 먹은 것이다. 곽씨가 청년을 보며 말했다. "2년대체 뭘 한 거냐?" 청년은 입을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대답했다. "나무를 좀 베고 ... 늑대도 좀 ... 그리고가지 짐승들을 베고 ... 아,∬〈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돌을 약간 팠어요." "바빴겠구나. 너무 바빠서 잊은 게냐?" 청년은∬〈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오리알을 내려놓고 무슨 소리냐는 눈빛으로 곽씨를 보았다. "나는 왜먹는지를 너에게 일러주었었다. 잊었느냐?" 청년은 생각났다는 듯 웃었다. "맞아요.∬〈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단지 힘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도 먹는다고 말씀하셨죠."고개를 흔들었다. "틀렸다. 밥은 즐기기 위해서 먹는 것이다. 그것이힘을 얻는다는 건 부수적인 일이다. 고구마의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맛과, 짜면서도 개운한 배추의 느낌, 그리고 풍부한 오리알의 풍미를∬〈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위해서 나는 밥을 먹고 있다. 너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 ......" "음식의∬〈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느낄 때, 비로소 마음은 느긋해지고 몸 또한 음식이 지니고힘과 활력을 고스란히 자신의 것으로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수 있는 법이다. 다시 묻겠다. 네놈은 무엇 때문에 밥을∬〈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즐기기 위해서요." "젠장할 놈. 금방 적응하는 꼬락서니하곤. 고구마와 배추는∬〈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있더냐?" "네! 사실 지난 이년 간 산 속에서 먹었던거의 과일과 생고기였기 때문에 ..." "대단한 재주구나." 곽씨가 빈정거렸다.입에 꿀꺽 삼키고도 맛을 느꼈다니 놀랍다.∬〈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속에서 먹었던 과일과 생고기는 맛이 있더냐?" "헤헤." 청년은 뒷머리를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웃을 뿐이었다. 곽씨도 물끄러미 청년을 바라보더니 결국은웃고 말았다. "참 이상도 하다. 네놈의∬〈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볼 때, 지난 2년 간이 네놈에게는 그야말로 지옥 이상이었을분위기는 오히려 전보다 더 부드러워졌다."∬〈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사실 ... 행복했으니까요." "행복했다고?" 곽씨가 되묻자, 청년은 말없이 고개만∬〈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삶은 오리알을 까고, 흰자와 노란자를 먹기 시작했다. 마구 입안에넣던 좀 전과는 달리, 청년은 더러는 흰자를 조금 넣고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우물거렸고 때로는 노란자를 천천히 씹었다.흰자와 노란자를 함께 잡아서 먹기도 하였는데 그 양이 많지는∬〈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또한 매우 느릿했다. 곽씨는 또다시 웃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청년은즐기면서 먹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청년의 흉터 투성이의 몸과, 햇살에 그을리다 못해 황동처럼 변해버린바라보았다. 갑자기 화가 난 곽씨는∬〈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고함을 질렀다. "젠장할 놈. 그 몰골로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있는∬〈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누가 봐도 미친 놈. 당장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이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네놈을 내려쳐 버리고 말 것이다."여전히 웃으며 곽씨를 바라보았다. 지금 곽씨는 농담을 하고 있었다.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실재로도 이년 전에는, 곽씨는 정말로 망치를 들고 청년을 내려치려적이 있었다. * * * 2년 전, 내가 처음∬〈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강구의 망우현에 있는 곽씨 노인의 대장간으로 찾아 왔을그는 정말로 나를 망치를 들고 내려치려고∬〈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처음에 그에게 칼을 사러말했고, 그는 퉁명스럽게 칼의 가격을 ∬〈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 * * "여기부터 여기까지는 은자로냥이다. 이후는 세 냥들 짜리.이 끝의 두 자루는 금으로 한 냥살 돈이 있으면 돈을 내고 가고,∬〈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나가라." 곽씨는 퉁명스럽게 말한 뒤 다시 망치질을 시작했다. 유정생은내어놓지 않았고 그렇다고∬〈건대오피 부산오피 철산오피 나가지도 않았다. 곽씨가 열심히 망치를 휘둘러 쇠를 뽑아내고 있을유정생이 이윽고 말했다. "누구든지 죽일 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