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에도 풍장의 유래가 있기는 하다. 질병에 걸려 죽은 사람은시킨다.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을 바로 매장하면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노여움을 사 더 많은 질병이 발생 할 것이라는 속설(俗說)이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때문이다. 그러나 중원의 풍장은 해남도와 많이 다르다. 시신을 아무도수 없게끔 인적이 닿지 않는 곳에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다. 시신이 부패하면서 일으키는 독성과 아직 육신에서 제거되 지질병이 옮길 틈을 주지 않는다.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바다로 고립된 해남도는 돌고 돌아야 제 자리다. 호평평야…… 여족인이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풍습을 이어가려면 호평평야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한족들은 매장 풍습을그러나 그것만은 무력을 사용해도, 밥을 굶겨도, 죽음을 내 려도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수 없었다. 호평평야는 더 이상 궁바의 안식처가 아니다. 여족인들도안식처라고 부르고 있기는 하지만 진정 한 의미를 잊어버린 지옛날에는, 아주 먼 옛날 에는 궁바의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때문에 거세게 반란을 일으켰고 많은 여 족인이 죽었지만, 지금은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맛 좋은 감자 농장이 있을 뿐"이거 무척 단데? 히히! 하나 씹어봐요."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감자 줄기를 꺾어 유소청에게 내밀었다. 감자는 줄기의 부분에 따라맛이 다르다. 중간 부분이 가장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위와 아랫부분은 그렇게 달지 않다. 한백은 그것도 모르고 윗부분부터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씹고 있지만 황함사귀는 빙그레 웃기만 할 뿐 가르쳐 주지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유소청은 감자 줄기의 위와 아랫부분을 뚝 끊어 버리고 중부분을 씹었다. "무척 다네요." "히히! 그렇습죠?" 한백이 그제야 뭔가듯 감자 줄기의 가운데 부분 을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그리고 고리눈을 뜨고 황함사귀를 노려보았다. 그라거나 말거나 황함사귀는 감자줄기를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편하게 누워 연 신 단물을 빨아먹는다. 구름점 없는 땡볕더위가 일행들 머리위로 쏟아졌다.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숨을 죽였다. 어른 키를 훌쩍 넘겨버린 감자줄기는 없는 바람까지고, 후텁지근한 냄새마저 풍겨내 더욱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만든다. 그래도 일행은 감자밭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이구! 하필이면 이런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황함사귀가 옷 속으로 파고든 개미를 집어내며 중얼거렸다. 덥기는 모두들옷을 제대로 갖춰 입은 유소 청과 한백은 특히 더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땀을 비 오듯 흘려냈다. 그러나덥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적엽명은 운공조식(運功調息)에 몰두했다. 그는 짬이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때마다 운공조식을 파고들었다. 길을 걷다 잠 시라도 쉬게 되면운공조식을 취했다. '천강십이검은 본능을 극대화시킨 검이다.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바람이 스쳐도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검. 그렇기에 순간적으로 허점을 파악하게검을 밀어 넣을 수 있다.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넣는다? 그렇 다. 천강십이검은 세검(細劍)이다. 동검(動劍)아 아니라 정검 (靜劍)이다.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공격하는 검이 아니라 공격을 맞받아 치는 수검(守劍)이다. 그런데 변했다.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익힌 다음 부터…… 어디가 잘못되었단적엽명은 해답을 운공조식에서 찾으려고 했다. 검은 검일 뿐이라고 전임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말해주었다. 검은 검일 뿐이다. 예기(銳氣)는 다르지만 혼을 깃들여 만파랑검이나 동전 몇 푼에 살 수 있는 청강장검(靑鋼長劍) 이나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벤다는 점에서는 똑 같다. 초식이 달라졌을 리도 없다.몸의 움직임이다. 익숙할 대로 익숙해진 몸의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임. 초식을 능숙하게 수련하면 신법이 빨라지고, 검로(劍路) 가 명확해지며진다는 장점이 있다. 허나 단점도 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성된다. 초식을 숙련하면서 형성된 고벽(痼癖). 찌르기에을 들린 무인은 베기를 못한다.초식을 몰라서가 아니라 실전과 같이 급박한 위기에되면 무의식중에 찌르는 초식을 전개하기 때문이다.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수련과 같이 부드럽게 치르기 위해서 심법(心法)을 되뇐다. 부동심(不動心), 평상심(平常心)……여유 있게 하는부천안마,건대안마,논현안마〕〈 몸의 움직임이 부드럽다. 부동 심, 평상심을 유지한 자는 이기기자신이 익힌 모든 초식을 정확히 전개할있는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