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제길 역시 모르는 것이 낫겠군.' 상대가 정치인이라면, 심은하의강혁 역시 전혀 이의가 없다는 입장이었다.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눈치를 한 번 살펴 능히 그의 내심을 짐작해 버린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은하가, 미리 공치사라도 하듯이 산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덧붙였다.때, 저도 옆에 같이 있었는데요, 이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산삼 중에서도 최상품인 무슨 백두산 산신령이라고 아 주 극찬을"백두산 산신령?" 강혁의 표정이 심드렁해졌다.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산삼은 산삼이냐? 잘되어야 장뇌삼이나 되겠지.' 사실 강혁도 산삼을 아주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보는 것은 아니었다. 몇 년 전에 아이들 몸이나 보하라고,숙부께서 10년근 산삼 한 뿌리를 보내 주신 적이 있었던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그런데 그 10년 근이라는 것의 굵기가 겨우 면봉 정도나실뿌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눈 앞에 있는 물건은굵기만도 자그마치 엄지 손가락 두 개를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놓은 정도에다가, 전체의 길이가 거의 한 뼘은 됨 직해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흥! 전에 TV에서 보니 손가락 굵기만백년 근이라며 몇 천만 원씩이나 하던데,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정도 굵기면 조이 천년은 묵었겠 다? 저게 무슨 천년산삼이나하여간 생기긴 참으로 잘 생겼다.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사람의 모습이야. 색깔은 또 어떻게 저리도 고운지....! 마치 우윳빛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도는 것 같네.' 강혁이 내심으로 코웃음을 치면서도, 그 모습에는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할 정도로 옥갑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은, 보는 사람으로숙 연한 느낌이 들게 할 정도의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강혁이 잠깐동안 산삼의 모습에 심취해 있는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모습을 보 이고 있자, 심은하가 은근한 목소리로 다시 덧붙였다.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이 건 비밀이라고 하던데 말이죠. 사실은 이북에서 넘어 온 거래요." '그 건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웬 뚱딴지 같은 말이셔?' 강혁의 눈빛 속에 다시 황당함이"북에서도 백두산 일원에는 전문 심마니들이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일 년 내 내 산삼을 캐러 다닌대요. 평양으로 보내기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이 산삼도 백두산 천지 부근에서 채취되어 평양으로 보내졌는 데,일이 있었는지 마(魔)가 낀 물건으로 소문이 나게 되었 다죠.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워낙에 희귀한 진품이라 없애지는 못하고고위층 들 사이에서 하사품과 선물로 돌고 돌다가, 몇 년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북한 의 고위층인사가 망명하면서 한국으로 같이 나오게 되었대요. 그국내에서도 몇 차례 주인이 바뀌고 나서,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오라 버니 앞에까지 오게 된 것이죠." "마가 끼어?" "예!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산삼을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되면 이상 하게 자꾸만 기가 눌린다든가, 뭐 하여간 그런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생긴대요. 그래서 우리 영감님도 이 선물을 받고, 사실은 내심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하셨어요. 호호호! 선물을 준 그괜히 비싼 물건을 바치면서도 본전도 못 찾은 셈이죠. 그냥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크~허허허! 지금 심 사장이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그런가요? 하지만 그런 게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산삼은산삼일 뿐이죠. 결국 마지막에 먹는 사람이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임자고, 먹어서 몸에 좋다면 그것으로 되는 거 아닌가요? 마가뭐니 해도, 다 제 복에 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사람들의 사치일 뿐이죠. 오라버니나 저나 그런겨운 사람들 축에는 들지 못하니보약이라고 생각하시고 드세요." "그래도 나름대로 귀한 물건데, 나중에 영감님이 찾으면 어떻게 하려고....?"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시장가서 인삼뿌리 하나 사다가 대신 넣어 놓죠. 뭐. 높으신제대로 보시기나 하나요?선릉미러룸,신논현미러룸,강남미러룸⇒☞ 그런 걱정은 마시고, 건배!" 심은하가 제 잔에도 한 잔의따르더니, 강혁의 잔과 부 딪치며 건배를강혁도 그냥 재미있는 얘기 하나 들은 것으로 만족하고, 한 잔을 쭉 들이키고 빈 잔을 내려 놓는 데, 심은하가 떡 하니 옥 갑을 받쳐들어 안주로 먹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