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드의 손에 잡혀있던 풀잎이 자신의 신세만큼애처롭게 떨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오자 풍산건마 일산건마 보령건마 휘날리는 머리를 비 에 젖은 손으로 쓸어 넘기고는 풀잎을손 사이에 넣어 창 밖으로 == --------------------------------------------------------------------- 하루가 지나가 봄비는 스얀의배가 넘도록 거칠어져 있었다. 미 도의거의 일주일을 내린다고 하니 이대로 간다면 홍수도 생각해볼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