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스타뉴스] [연예 톡톡톡] '웰메이드 드라마' [시그널] 비하인드

iHQ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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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주 금요일, 토요일은 이 드라마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로 [시그널] 인데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미제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드라마 [시그널]의 인기비결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묘성 기자 나왔습니다


A) 네 안녕하세요


Q) [시그널]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먼저 드라마 [시그널]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A) 네 앞서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시그널]은 무전기를 매개체로 1990년대와 20년 후인 현재를 오가는 '타임워프'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PD, 그리고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로 수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만남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죠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장기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범죄 수사물인데요 미제 사건들이 해결될 때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반면, 그 과정에서 아픔과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의 모습도 놓치지 않고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공감도 얻고 있습니다

[시그널]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드라마라는게 어떻게 보면 뻔하게 흘러갈수도 있는데 장기미제사건이라는 것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 색다르게 전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무전기가 떠올라서 매개체로 사용했다고 하고요 시청자들은 극중 신비의 무전기가 지지직 소리를 내며 과거와 현재를 이을때 묘한 긴장감에 빠지게 됩니다


Q)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디테일한 연출의 대가로 꼽히고 김은희 작가는 장르물의 천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한 필력을 선보이는데요 이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부탁드립니다


A) 네 드라마 관계자에게 이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어요 김원석 감독은 말씀하신대로 '디테일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워낙 꼼꼼하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결벽증', '완벽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 장면 한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찍고 또 아예 재촬영까지 감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요 불편을 감수하고 연출자 본인부터 열심히 하니까 스태프들, 배우들이 불평을 털어놓을 수가 없겠죠 모두들 연출자를 철저하게 신뢰하며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김원석 감독이랑 한번 일했던 스태프는 다시 일하는 것이..보통 힘든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워낙 지독하게, 완벽하게 하니까요 그래서 [미생] 스태프들 중에 지금 [시그널]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또 시그널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아나모픽'렌즈를 사용했는데요 아나모픽이란 극장 화면 비율인 2.35:1에 맞게 개발한 촬영렌즈로서 과거장면을 촬영할때 시제 구분을 위해 이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김은희 작가의 완벽주의도 김원석 감독에 뒤지지 않습니다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는 거의 한달 내내 집을 못들어갔대요 작업실에서 계속 집필에만 몰두 한 건대요 김은희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본 쓰느라 손목 부러질 뻔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또 [시그널]이 '경기남부살인사건' 등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미제사건을 다루고, 또 미제는 아니지만 우리 나라에서 있어왔던 굵직한 사건들도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집필하기 이전, 무려 거의 2년에 걸쳐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다고 하고요 또 8090과 현재를 오가는 만큼, 철저한 고증을 하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사실 [시그널]은 편성에 있어서 지상파와도 협의를 했다가 방향성에 있어서 논의 끝에 무산이 되기도 했는데요 소신대로 밀어부치겠다는 김은희 작가의 신념, 또 그러한 작가를 철저히 지지하는 김원석 감독, 또 기존 시나리오 그대로를 존중한 케이블 방송사의 만남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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