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이제 딱 이틀 남았는데요. 올해 연예계를 돌아보면 사랑 소식이 자주 들렸습니다. 대세 인기 아이돌의 열애부터 톱스타의 비밀 결혼까지 핑크빛으로 가득 했는데요. 2015년 열애와 결혼으로 뜨거웠던 연예가를 헤럴드POP 김은주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Q) 올해 유독 사랑 소식들이 많이 들렸습니다. 품절 대열에 합류한 스타들 누가 있었나요.
A) 혼기를 훌쩍 넘긴 스타들의 결혼소식이 자주들린 2015년 이었습니다.올해 마흔 일곱인 국민 그룹 god 맏형 박준형도 품절 대열에 합류했고요. 지난 6월 13살 연하의 승무원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마흔 다섯에 접어든 배우 안재욱도 같은 달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를 같이 하면서 인연을 맺은 배우 최현주와 결혼했죠. 허니문 베이비까지 얻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안재욱과 동갑내기인 배우 류승수는 지난 4월 11살 연하의 일반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해 눈길을 끌었고요. 마흔 넷인 배용준은 지난 7월 13살 연하의 걸그룹 출신 배우 박수진과 부부가 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흔 셋인 배우 윤상현은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와 지난 2월 결혼해 딸까지 얻었고요. 윤상현과 동갑인 가수 김형중은 이번 달 10년간 만나온 SBS 라디오 이선아 PD와 결혼했습니다. 마흔 한 살인 배우 한고은도 지난 8월 4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했고요. 내년 마흔을 바라봤던 배우 고은미도 지난 5월 8살 연상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Q) 이 중 배용준 박수진 커플과 원빈 이나영 커플의 결혼은 놀라움을 안겼죠?
A) 배용준과 박수진 커플의 결혼은 국내를 넘어 일본 열도까지 들썩거리게 만들었는데요. 특히 배용준은 지난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을 접수하면서 ‘욘사마’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여느 한류스타의 결혼보다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혼식 당일에는 일본 NHK, 후지 TV 등에서 직접 취재하러 왔고요. 톱스타 원빈과 이나영의 기습 결혼식은 그야말로 놀라움과 충격을 안겼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5월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밀밭에서 영화같은 결혼식을 올린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죠.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같은 소속사 식구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4년 만에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 당시 혼전 임신에 대해 극구 부인했었는데요. 이달 출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속도위반임이 드러났습니다.
Q) 사랑보다 일에 더 집중했던 아이돌도 연인을 찾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남성 그룹 유키스에서는 무려 두 명이 품절남이 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A) 네 그렇습니다. 남성 그룹 유키스에서 현직 멤버와 전직 멤버가 올해 동시에 유부남이 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현재 유키스 멤버로 활동 중인 미국 국적의 멤버 일라이가 품절남이 됐습니다. 일라이의 결혼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을 안겼는데요. 일라이가 스물 넷인 지난해 6월 교제 중이던 11살 연상의 모델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로 가장이 됐습니다. 현재 임신 3개월에 접어들면서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고요. 유키스 전 멤버이자 현재 DJ로 활동 중인 동호는 지난달 한 살 연상의 미술학도인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특히 동호는 올해 스물 둘이라는 점에서 아이돌 출신 최연소 품절남이라는 타이틀을 안았습니다.
Q) 올해 유독 스몰웨딩 열풍이 불지 않았습니까. 연예인들도 소박하게 결혼했는데요.
A) 올해 스몰웨딩의 테이프는 방송인 김나영이 끊었습니다. 지난 4월 일반인과 제주도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계에 수 년 전부터 불고 있는 스몰웨딩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현재 아들을 둔 배우 봉태규와 사진작가 하시시박 커플도 지난 5월 서울의 한 야외카페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몰웨딩의 바통은 방송인 김새롬과 셰프 이찬오가 이어받았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8월 4개월 교제라는 짧은 연애를 뒤로 하고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심지어 신혼집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린 결혼식이라 화제를 모았고요.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도 지난 7월 한 교회에서 5년간 교제를 끝내고 결혼했습니다.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다녀오는 등 소박한 일상이 눈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