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예능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지난 22일 방송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헤럴드팝 김은주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Q)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인기가 상당한데요. 가요제가 열린 평창까지 다녀오셨다고요. 당시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A)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스키점프대 경기장에서 가요제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4시간 정도 달려가 접한 첫 현장은 관객들의 입장이 한창이라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에 앞서 ‘무한도전’으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입장 행렬을 보며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2007년 강변북로가요제가 열린 이후 언론에 공식적으로 취재 현장을 오픈한 거라 기자들의 관심도 상당했고요. 그런데 지정석이 아니다 보니 그야말로 좌석 전쟁이었습니다.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가 1층 잔디밭이 위치한 스탠딩 석인데요. 거기에 들어가기 위해 일부 관객은 2박 3일간 경기장 앞에서 텐트 생활을 하기도 했고요. 하루 이상 경기장 앞에서 숙식을 해결한 관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어서 돗자리, 텐트, 담요, 음식 등 이것저것 손에 들고 온 관객들이 대부분이었고요. 경기장에는 스탠딩 석을 비롯해 2,3층 좌석까지 4만 명 이상 입장이 가능하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3만 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제작진은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외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배려까지 보였는데요. 외부 공연장과 발길을 돌린 관객까지 합하면 5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평창을 찾았습니다.
Q) [무한도전] 가요제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다 보니 관객들의 모습도 각양각색이었을 것 같아요. 전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1부 시청률은 전국을 기준으로 2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앞선 전회가 기록한 15.2%보다 무려 5.9% 포인트 상승한 수치인데요. 지난 1월 방송돼 높은 인기를 얻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에 이어 또 한 번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답게 현장에서 만나본 관객들도 다양했습니다. 이번 가요제를 보기 위해 중국에서 휴가를 내고 날아온 해외 열성팬도 있었고요.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팬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취학 아동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가족 전체가 일정을 빼고 며칠 전부터 내려온 관객도 상당수 눈에 띄었고요. 때마침 방학이라 초중고 학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물론이고 대구, 대전, 부산,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무한한도전]이 국민 예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한 순간이었죠. 현장에서 만난 관객에게 물어보니 대형 공연이 아니면 쉽게 만나기 어려운 톱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볼거리가 풍성한 데다 가요제에서 선정한 가수들의 고른 연령대, 다양한 장르가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인기 요인들로 꼽았습니다.
Q)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백미인 출연진들의 무대가 어땠나요.
A) 2년마다 열리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올해로 5회째다 보니 톱 가수의 대형 공연 못지않은 최상급 사운드 설비에 대형 LED로 세팅한 최고급 무대까지 역대 최고 규모였습니다. 6팀이 저마다 준비한 공연도 EDM, 댄스, 컨트리, 힙합, 팝 등 장르도 다양했고요. 저마다 개성이 강해 어떤 팀이 가장 잘했다고 꼽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시청자가 가장 관심을 보인 팀은 역시 유느님 유재석과 JYP 박진영이 뭉친 공연이었는데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1%를 올린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박진영의 현란한 춤이 돋보이는 [아임 소 섹시(I'm so sexy)] 무대가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공연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에서도 유재석과 박진영의 춤이 공개되자 함성이 쏟아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