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Park bom 'Drug scandal' 2nd round. ([현장연결] 박봄 '마약 스캔들' 2라운드, YG 2차 해명 나서나)

iHQ 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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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2NE1의 박봄 씨가 마약 밀수입 혐의로 입건유예된 사실이 4년 만에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봐주기 수사'라는 특혜 의혹에 '다이어트 과자'로 위장해 들여왔다는 또 다른 사실까지 공개되면서 박봄 사건, 제2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네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나와 있습니다.

Q)YG의 양현석 대표의 해명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듯 했던 이번 사건, 박봄 씨가 다이어트 과자로 속이고 들여왔다는 보도로 여러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죠?

A)네 여런 논란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1일 "박봄 씨가 남모를 병을 앓고 있어서 미국에서부터 합법적으로 처방을 받아 복용했던 약을 국내에선 금지 약물인지 모르고 들여와 문제가 됐고, 이에 미국 측의 진료 기록과 처방전을 증거로 인정을 받으면서 마무리 된 일"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박봄 씨가 다이어트 과자로 속여서 들여왔다고 주장하는 추가 보도가 이어지면서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0년 암페타민 밀반입 당시 포장 박스엔 '젤리류'로 써놔 과자로 위장했고 소포를 처음 배달받았던 박봄 씨의 외할머니 역시 젤리 형태의 과자로, 다이어트용으로 인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봄 씨가 암페타민이 국내에선 불법이라는 점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Q)그런데 엉뚱하게도 박봄 씨 나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A)네 양 대표가 박봄 씨가 미국에서 축구 선수 시절 친구의 사고를 목격한 후 정신적 충격을 받아 줄곧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 한 것에서 촉발됐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이 축구선수 시절 박봄 씨의 활약상을 담은 1998년의 현지 언론의 기사를 찾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1998년에 박봄 씨가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 박봄 씨의 나이가 당시 열일곱이라고 해도 현재 서른넷이 아니나며 나이를 속였다고 시끌합니다. 박봄 씨 알려진 나이는 1984년생으로, 올해 서른 한살로 알려져 있고 이런 가운데 한 포털 사이트에선 박봄 씨 나이가 삭제돼 논란을 키웠습니다.

Q)우울증에 암페타민 처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죠?

A)네 국내 의료계에선 미국이라 하더라도 우울증 치료제로 암페타민이 처방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습니다. 암페타민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마약 필로폰으로 잘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의 주성분이라고 하는데요. 과거엔 기관지 천식과 비만증, 우울증, 간질, 수면 발작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지만 만성적으로 남용할 경우 오히려 정신분열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약입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문의한 바로도 이런 연유로 국내에선 한 번도 합법적 복용이 허용된 적이 없는 마약류인데요. 국내 의료계에 따르면, 암페타민이 미국에선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이 가능한 약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울증 치료제로는 쓰이지 않고, 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에이디에이치디(ADHD) 소아들한테 처방이 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정신 병력까지 밝혀야 하는 현실이 가혹하긴 하지만, 박봄 씨가 우울증이 아닌 다른 정신 질환을 앓은 것인지, 다이어트 약으로 쓴 것인지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선 이 부분 또한 명확하게 밝히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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