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채 출신의 신인 개그맨 전영중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가운데 동료 개그맨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잃은 슬픔을 나눴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나와있습니다.
Q) 빈소 조문 분위기 전해주시죠?
A) 네 신인 개그맨 전영중 씨가 향년 스물 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가운데, 고인의 빈소엔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장난이길 바랬던 고 전영중 씨의 사망 소식에 동료 개그맨들은 모두 고생만 하고 가버리면 어떡하냐고 목 놓아 울었는데요. 함께 동고동락했던 SBS 12기 공채 개그맨들은 물론 [웃찾사]와 [개그투나잇]에서 고인과 함께 했던 밤을 지새우며 방송에 대한 꿈을 키웠던 선후배 동료들이 모두 자리해 밤을 지새우며, 유족을 위로 했습니다. 고인의 황망한 비보를 접하곤 빈소가 채 마련되기 도 전에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왔던 동료들은 때로는 울부짖으며 고인을 원망했고, 때로는 이 추운 겨울에 이렇게밖에 보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웃찾사]에서 함께 한 박영진 씨가 허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고, 선배 개그맨 김신영 씨 역시 믿기지 않는 비보에 슬픈 표정으로 빈소로 향했는데요. 김기리 씨도 한달음에 비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Q) SNS 상에서도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A) 네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던, 그리고 전도유망 했던 젊은 개그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SNS를 통한 애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개그맨 박상철 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고생만 하고 가버리면 어떡해'라며 '밝고 열정 가득했던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개그투나잇]에 함께 출연한 개그맨 손민혁 씨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고요, 김원효 씨도 '안타깝다, 부디 더 좋은 곳에서 행복한 웃음 짓길...'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개그우먼 최은희 씨도 '아끼던 후배의 교통사고 소식에 가슴이 저려오네요'라며 '12기 중에 유독 잘 생겨서 장난도 많이 쳤던 후밴데,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렴'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방송인 박슬기 씨도 고 전영중 씨와 함께 찍었던 정다운 사진을 공개하며 '말도 안 된다, 정말 속상하고 미안해'라며 '부디 좋은 곳에서 못다 이룬 꿈 꼭 펼치기를 바란다'는 글로 애통한 심정을 대신했는데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젊은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Q) 고 전영중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고 알려졌는데, 사고 경위도 전해주시죠?
A) 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영중 씨는 21일 새벽 3시 1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서강대교 방면에서 여의2교 방향으로 달리던 중 중앙선을 침범했고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했는데요. 이 사고로 전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가본 사고 현장은 더 참혹했습니다. 전영중 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로, 한 눈에 봐도 큰 사고였음을 짐작케 했는데요. 택시는 많이 파손된 상태지만, 택시 기사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영중 씨는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논란이 된 음주 여부에 대해선 현재 고인의 채혈을 국과수에 의뢰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측은 사고 주변의 CCTV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