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했던 올 여름 무더위에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린걸까요?
2013년 여름, 한국영화 흥행이 초강세였는데요.
[설국열차]의 송강호~ [더 테러 라이브]의 하정우~
그리고 [숨바꼭질]의 손현주!
스크린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이 세 남자의 매력속으로 빠져보시죠~
2013년 8월 한 달간 한국영화 총 관객이 사상 처음으로 2천만명을 돌파하며 스크린을 정복하고 있습니다.
8월 26일 기준 누적관객수로 송강호의 [설국열차]가 약 880만명을, 하정우의 [더 테러 라이브]가 540만명을 끌어 모았고, 손현주의 [숨바꼭질]도 407만명, 영화 [감기]가 약 27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전야상영으로 베일을 벗은 [설국열차]는 41만명이 관람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60만명이 관람해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며 초반부터 막강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설국열차]는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새로운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 인류 최후의 생존구역인 [설국열차]에서 억압받던 꼬리칸 사람들이 혁명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할리우드 SF영화로는 중저예산 규모지만 한국영화로선 역대 최고인 430억원이 투입됐고, 마케팅 비용을 포함하면 500억원이 훌쩍 넘죠.
개봉 전부터 전 세계 127개국에 선판매돼 20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는 것도 화제가 됐습니다.
[괴물] [마더]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한국배우 송강호가 어깨를 나란히 해 상당한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충무로의 미친존재감 송강호는 폭풍성장한 배우 고아성과 영화 [괴물]이후 7년 만에 부녀지간으로 다시 만났는데요.
[현장음: 송강호]
아성 씨 같은 경우는 중1 때 어릴 때 [괴물]을 같이 찍었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아주 어엿한 숙녀가 되셨고..
[현장음: 고아성]
송광호 선배님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게 가장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다시 부녀지간으로 만나서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고요
[현장음: 송강호]
국어책 읽습니까? 너무 준비한 멘트가 아주..
이러한, 송강호의 시크한 매력이 [설국열차]에 고스란히 담겨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는 유명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테러범이 전화를 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데요.
오로지 라디오 부스에서 진행되는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하정우가 '아주 쫀쫀하게 연기를 했다'며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열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제작보고회에서는 개성 넘치는 하정우의 삭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현장음: 하정우]
[생방송 스타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하정우입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빅히트를 치고 있는 하정우는 다음 작품인 [군도:민란의 시대] 촬영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현장음: 하정우]
잘 지내셨죠? 머리가 조금.. 가발 쓰고 나오려고 하다가 날씨가 습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털도 자라고 해서..
신원미상의 폭탄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생중계하는 간 큰 앵커로 변신한 하정우는 라이벌 영화와의 대결도 쿨하게 웃어넘길 줄 아는 상남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