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Why did Cho Sungmin decide to commit suicide? (조성민, 극단적 선택 한 이유는)

iHQ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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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씨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 오늘 오전 고 조성민씨의 발인이 열렸는데요.

A) 오전8시30분 발인식이 열리고,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으로 마련된 장지로 옮겼습니다. 어제 입관식에서도 유족들이 슬픔은 감추지 못했는데요. 특히 환희 준희 남매가 빈소를 찾아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환희와 준희는 상주로 이름을 올려 전날 밤늦게 찾아오는 조문객들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준희는 입관식에서 "아빠, 잘가. 좋은 곳에서 엄마 만나"라고 말했다는데요. 아, 삼가 고인의 명복과 아이들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Q)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일텐데요. 사건을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A) 조성민이 6일 오전3시40분 서울 도곡동의 여자친구 박모씨 오피스텔 욕실에서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는데요. 다섯 살 연상의 전 부인인 고 최진실씨가 산 햇수만큼 살았습니다. 스스로 삶을 마감한 것도 최진실씨와 닮았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삶이 아닌가 합니다. 조성민은 이날 여자친구 박모씨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으며 그 직후 석류음료를 섞은 소주 2잔을 마셨다고 합니다. 이후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 살아"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로 남긴 유서는 없었습니다.

Q) 왜 고인이 이런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지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있는데요.

A) 주위에서는 현역 은퇴 이후 사업 실패, 여기에 2011년 두산 베어스에서 시작한 지도자 재계약까지 불발된 상황에서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가 적잖은 충격이 됐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최고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게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조성민은 2011년 두산 베어스 2군 재활코치로 계약하며 지도자로 재기를 시도했지만 지난해 11월 초 후배와의 폭행 사건으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어 같은 달 말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Q) 당대 최고 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게 큰 충격을 줬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A) 고 조성민은 당대 최고 스포츠스타였습니다. 당시 92학번 초특급 투수 박찬호와 임선동과 함께 3인방으로 불렸는데 그 중 가장 잘 나갔었죠. 1995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미남에 최고 투수로 명성을 떨쳤죠. 하지만 98년 팔꿈치 부상으로 이듬해 수술을 받으며 슬럼프에 빠졌는데요. 이후 2000년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최진실과 결혼을 했지만 이후 끊임없는 불화와 이혼 등으로 구설에 오르다 2004년 3년10개월 만에 이혼했습니다. 2002년에는 요미우리에서 방출되면서 야구인생도 내리막길을 걸었구요. 최진실이 2008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후 조성민은 최진실의 유족들과 두 자녀에 대한 친권, 최씨가 남긴 유산 소유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는데요. 그런 와중에 최진실의 남동생 최진영도 2010년에 자살을 했구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세인의 비난이 엄청나게 쏟아진게 고인을 무척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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