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목동구장에서 진행됐던 이두환 선수 돕기 자선야구대회.. 갑자기 내린 눈으로 마운드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예정됐던 경기는 취소됐는데요.
[현장음: 김창렬]
큰 일 났네 눈이 너무 많이 오는데요. 눈이 안 와야지 좋은 경기를 펼칠 텐데..
이날 경기를 위해 연예인 야구단 소속 정준하. 김창렬, 오지호 등이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한 뒤 한걸음에 달려 온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음: 정준하]
야구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야구 좋아하는 동료들과 안타까운 사연을 또 듣고 나니까 발 벗고 나설 수밖에 없죠. 저희가 야구를 너무 좋아하니까 무한도전 끝나고 재석이한테도 얘길 했는데 진짜 너무 좋은 뜻을 자기도 어떻게든 돕고 싶다고.. 그렇게 얘기해줘서 참 고맙더라고요.
이두환 선수와 특별히 친분이 있어서가 아닌 그저 취지에 공감하고, 진심으로 이두환을 돕기 위해 달려온 이들이었는데요.
[현장음: 오지호]
저는 아직은 이두환 선수랑 친분은 없는데요. 그래도 뭐 야구를 워낙 좋아하고 사랑하고 야구에 대한 기대주가 암에 걸린 게 너무 맘이 안 좋아서..
이날 자선행사를 열어 소장품 경매 등을 통해 약 830여 만원이 모였는데요.
하지만 이날 오후 뼈암의 일종인 대퇴골두육종으로 투병해 오던 이두환 선수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더욱 안타까움이 더해지던 차였는데요. 모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