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생활 중인 가수 나훈아 씨가 이혼소송에 이어 뇌경색 투병설까지,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커져만 가는데요. 그를 둘러싼 루머를 취재했습니다. 강주영 기잡니다.

[현장음: 나훈아]

제가 내려서 5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믿으시겠습니까?


[현장음: 나훈아 이웃주민]

저녁에 촛불이 켜져 있으면 나훈아가 온 거라고


[현장음: 나훈아 이웃주민]

아주 안 좋으면 병원에 가서 병원에서 소문이 다 나지요


[현장음: 취재진]

나훈아 씨 계세요?


이혼소송에 이어 뇌경색 투병설까지, 가수 나훈아가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여성월간지는 나훈아가 뇌경색 증세를 보여 양평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2008년 기자회견 이후 모습을 감춘 나훈아. 4년 뒤 그가 아내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했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고,


[현장음: 나훈아 아내 측 변호사]

지금까지 자기만 희생하고 가족들도 인간답게 활동하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지난번에 바지사건 이후로 4년 동안 거의 연락 없이 지내니까 작년 8월 중순 경에 소장을 제출했고


1년 넘게 진행된 소송은 결국 기각됐습니다. 지난 10월 11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열린 선고공판 현장. 이날 취재진은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는 담당 판사를 만나봤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기각이유가 궁금해요


[현장음: 담당판사]

판결문을 보시면 내용이 다 나와 있으니까요.


하지만 담당판사는 기각 이유를 직접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법원 관계자를 만나 짧게나마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현장음: 법원관계자]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아직은 판사님이 이유를 말씀 안 해주셔서 잘 모르겠는데 혼인관계가 파탄이 안됐으니까 기각이 됐겠죠 원고 주장이 인정이 안 된 거죠 쉽게 말해서


[현장음: 취재진]

항소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지?


[현장음: 법원관계자]

항소는 고등법원으로 가서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을 해요 원고 측에서 항소를 하면


[현장음: 취재진]

이번 재판에서 이혼 성립이 안됐다는 건데


[현장음: 법원관계자]

일단 우리는 이혼을 안 받아들인 거죠


법원에서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없어 양측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봤지만,


[현장음: 취재진]

변호사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현장음: 나훈아 측 변호사 사무실 직원]

인터뷰를 아예 안하시고 전화도 지금 안 받으시고


[현장음: 취재진]

소송이 기각된 이유가 궁금해서...



[현장음: 나훈아 아내 측 법률대리인]

이건 재판부에서 내린 결정이니까 나중에...


양측 모두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소송이 기각된 이유는 '나훈아의 부정행위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 '연예인이란 직업적 특수성으로 인해 가족을 악의적으로 유기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입니다.


나훈아의 아내 측은 항소한 상황. 이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훈아의 뇌경색 투병설이 흘러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