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60대가 넘는 차가 타거나 그을음을 뒤집어썼고 주민 수십 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어제(19일) 오후 1시 50분쯤 인천 송도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52살 강 모 씨 등 8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연기가 주변 상가 쪽으로 몰리면서 주민 30여 명이 소방 사다리차를 타고 대피했습니다.

40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차 12대가 불에 탔고 지하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등 50여 대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소방당국은 1차 현장 조사 결과, 지하에 주차돼 있던 어린이집 승합차 앞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CCTV에서는 누군가 불을 지른 흔적은 찾지 못했지만, 승합차가 당시 시동이 꺼진 상태였기 때문에 방화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태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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