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가 일어난 지 1주일, 올랜도에서 희생자 장례식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정치권은 총기 규제 강화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방관의 꿈을 키우다 올랜도 총기 테러의 희생자가 된 21살 코리 제임스 코넬.
올랜도 한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은 슬픔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총기 참사 1주일 째, 희생자 장례식이 잇따랐습니다.
올랜도 거리에는 추모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에블린 부시 / 미 플로리다주 주민 : 추모 판에 무슨 말을 적을 지 생각하다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저 제 상실감을 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랜도 참사 대응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연설에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총기 규제 강화 입법을 역설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행동하지 않는다면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더욱 안전하고, 세상을 사랑하게 키우고 싶다면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난 공세를 벌였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는 변덕 심한 인종차별주의 불량배임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시위 속에 네바다 지역 유세에 나선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의 총기 규제 정책을 비웃으며 무슬림 입국 금지 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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