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당사국 한자리에...北 4년 만에 참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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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제재 국면 속에서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모두 참석하는 학술대회 형식의 미니 6자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도 4년 만에 참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도심에서 60km 떨어진 휴양지 옌치후.

동북아시아 협력 대화 세미나가 열리는 곳입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과 미 캘리포니아 대학 산하 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세미나는 6자회담 당사국이 참석해 '미니 6자회담'으로 불립니다.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하기 때문에 '반관반민' 성격이 강합니다.

핵실험 때문에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도 최선희 6자회담 차석대표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이 세미나에 참석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은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가 참석합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동북아협력문제에 대한 유익한 토론이 이뤄져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건설적인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참석하고 미국에서는 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참석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참석하는 만큼 남북 간 또는 북미 간 접촉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미 대표 모두 북한과 따로 만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건 /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 (북측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으신지요?) 없습니다. 어차피 세미나장에 같이…별도로 접촉할 계획은 없습니다.]

핵에 대한 북한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세미나에서 의미 있는 논의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이곳 외교가의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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