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기업의 혁신 속도는 얼마나 빠를까요.
기업들에 물었더니 중국 기업이 시속 100km로 성장하고 있다면 우리 기업은 71km에 불과하다고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카드를 개발한 IT 기업입니다.
세계에서 앞선 기술을 갖고 있지만 급변하는 업계 속에서 끊임없이 기술 혁신에 힘을 쏟습니다.
[강현택 / 한국스마트카드 이사 : 과거와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나 전혀 다른 기술의 변화가 나오고 있어서 평상의 노력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당히 치열한 경쟁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직개편, 기술개발 등 혁신을 중시하는 우리 기업들이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뒤처진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300곳의 경영자들에게 물었습니다.
구글 같은 최고 혁신 기업의 속도가 시속 100km라고 할 때, 자기 기업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평균 59km라고 답했습니다.
전자와 자동차 업종은 변화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었지만, 조선, 철강, 기계 분야는 50km대에 그쳤습니다.
기업들은 특히 중국과의 혁신 경쟁에서도 밀린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기업이 100km로 변한다고 할 때 우리는 평균 71km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혁신의 유통기한, 그러니까 신제품 개발 등을 몇 달 동안 안 하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평균 3년 4개월이었습니다.
1990년대와 비교해 산업 혁신의 속도는 4.7배 빨라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도 혁신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데에는 무려 9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종명 /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 팀장 : 과거에 압축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빠른 추종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따라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미래를 예측하고 선점하는 노력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윤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 62%는 정부 혁신 정책이 단기 성과에만 초점을 두는 게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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