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 변호사
[앵커]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인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경찰관이 소속된 해당 경찰서들은 끝까지 이 일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이 얘기도 나누어보겠습니다. 양 변호사님, 해당 학교 전담 경찰관 두 명,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시인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각각 다른 학교에서 두 명이 별개로 있었던 일이긴 합니다마는 그중에 한 명 같은 경우에 지난 3일 학생과 차 안에서 그런 문제를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 일이 알려진 계기가 조금...
[인터뷰]
이거는 학교 전담 경찰관 제도에 대해서 경찰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지 않은 경찰관들이 학교의 학생들에게 그렇게까지 밀접하게 다가가서 상담이나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적절한가. 혹시 보여주기식의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다른 데서 있었던 게 아니라 바로 경찰 내부에서 있었고 이 사건을 얘기한 것도 전직 경찰관이 SNS를 통해서 통해서 폭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처음에?
[인터뷰]
이게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를 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경찰이 사표만 수리하고 덮으려 한다 이런 식의 폭로를 한 거죠.
[앵커]
그렇군요. 두 명의 경찰관은 사표를 말씀하신 대로 제출하고 나간 상태인데 어떤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겁니까, 그러면?
[인터뷰]
사표 수리 이유는 굉장히 황당합니다. 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이제 부친의 사업을 이어받아야 된다는 그런 얘기를 했었고 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일이 경찰관과 맞지 않는다, 본인의 성격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두 사람 다 30대 초반에 가장 활달하게 활동을 할 시기의 경찰관들이 무엇보다도 학교 상담 경찰관이라고 하는 게 경찰 내에서는 상당히 본인의 실적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을 올리기 좋은 그런 업무였기 때문에 선호하는 업무 중 하나였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을 담당하던 사람이 공교롭게도 부산에서만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사표를 냈는데 말씀드린 것과 같은 사유로 사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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