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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필요 없다" 늑장 부리는 탈퇴파, 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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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존슨은 브렉시트 투표에서 이기기 위해 선동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투표 이후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연합과 결별을 결정한 지난 24일.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했던 캐머런 총리는 오는 10월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10월에는 영국 보수당의 새 지도부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영국 언론은 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현재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존슨 전 시장은 국민투표 캠페인 당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보수당 의원 약 130명을 대표해서 탈퇴 진영의 선봉에 섰습니다.

직설적이면서도 화려한 달변으로 잘 알려진 존슨은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뒤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유력지를 거친 언론인 출신입니다.

존슨은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진로와 관련해 뚜렷한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전 런던시장 :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캐머런 총리가 말했듯이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존슨을 포함한 '탈퇴파'들이 이처럼 늑장을 부리는 것은 실제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탈퇴파들은 영국 국민들에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란 막연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긴밀하게 연결돼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리가 된 이후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존슨 전 런던시장의 행보에 지구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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