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 씨가 11시간 가까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밤샘 조사는 날이 밝은 뒤에야 끝났습니다.
조사를 마친 이 씨는 묵묵부답으로 서둘러 귀가했습니다.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무고했다며 억울함을 나타내던 조사 전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진욱 / 배우 :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DNA 분석을 위해 이 씨의 구강세포도 채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구강세포를 받으면 과학수사원에 보내 분석해서 (A 씨가 제출한 것과) 일치 여부 확인하는 거죠.]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와 휴대전화로 주고받은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또 A 씨 측 주장대로 당일 둘이 처음 만난 사이인 것을 인정했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30대 여성 A 씨는 지난 12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이 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 씨 소속사 측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고소 여성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A 씨와 이 씨를 추가로 불러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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