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경준 검사장은 '공짜주식' 뇌물을 받고,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남 회사에 대기업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로 현직 검사장 중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고 있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공식 사과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또, 검찰은 앞으로 구속된 진 검사장을 상대로 추가로 제기된 비리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조금 뒤 검찰총장이 이 사안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요?
[기자]
진경준 검사장은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현직 검사장 신분입니다.
현직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대검찰청이 오늘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현재 대검찰청에서는 김수남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5개 고검장과 고검장급에 해당하는 대검찰청 차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일정이라 아직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각 지청별 의견을 취합해 대책을 내놓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건의 수사 책임자로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김수남 검찰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진경준 검사장과 관련한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검찰은 앞으로 진 검사장과 관련한 추가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진 검사장은 넥슨 측으로부터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뇌물로 받고, 한진그룹 내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넥슨 측이 진 검사장에게 제공한 특혜에 대가성이 있는지 한진그룹 내사 종결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넥슨 측이 진 검사장에게 주식 등의 뇌물을 전달한 시점에 넥슨이 여러 송사에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진 검사장이 이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진 검사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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