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년 동안 사람이 없는 빈 아파트만 골라 49차례 금품 2억 5천만 원 어치를 훔친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리는 휴가철인 만큼 대비책을 확실히 세워둬야겠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한 남성이 아파트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창문이 열린 빈집을 찾고 있는 겁니다.
50살 최 모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빈 아파트를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적이 드문 저녁 시간에 창문이 열린 저층 아파트를 가스배관과 난관을 타고 침입했습니다.
[김경수 /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팀장 : 아파트 밖에서 불 꺼진 내부를 보고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열려 진 창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최 씨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자전거 도로 인근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마치 운동 중인 듯 옷까지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휴가철, 이 같은 빈집털이가 걱정입니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발생한 빈집털이는 2천741건에 달합니다.
철저한 문단속과 집이 비어 있다는 신호를 주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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