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음식재료 가득...배달업소 34곳 폐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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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을 배달하는 업소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곳이 적지 않아 단속에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업소는 이윤을 노려 불법을 저지르고 처벌도 무겁지 않아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음식 배달업소에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이곳에서 나온 다양한 음식재료와 소스, 양념류.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입니다.

다른 업소의 냉장고에서는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가 쏟아져 나오고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곳도 있습니다.

배달용 오토바이 10여 대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업소.

내부로 들어가니 역시 10여 대의 전화와 다양한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광고에는 여러 음식점인 것처럼 다른 전화번호로 표시돼 있지만, 사실은 한 업소입니다.

[원정연 / 경기도특사경 안양수사센터 : 책자에 보면 28가지 상호로 홍보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한군데 식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손님들이 봤을 때는 다른 식당인 것처럼 허위표시를 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최근 2천7백여 개 배달음식 업소에 대해 일제 단속을 벌여 규정을 위반한 340개 업소를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곳은 일반음식점과 치킨, 족발, 피자 등 업소 순으로 많았고 원산지 표시위반과 유통기한 초과 원료 사용, 미신고 영업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박성남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시정할 수 있는 기간을 줘서 다시 한 번 재점검해서 시정이 안 된 업소들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을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업소 가운데 신고를 하지 않은 34곳을 폐쇄하고 다른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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