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전된 기업들이 받아간 대출금이 1년 전보다 12조여 원, 170%나 증가했습니다.
대형 조선·해운사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된 탓인데 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빅3 조선사들은 모두 빠져 있어서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자금난을 못 이겨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STX 조선해양.
자산 4천470억 원에 부채만 3천2백억 원에 이릅니다.
이런 대형 조선사들이 포함되면서 올해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의 자산과 대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대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가 필요한 업체를 파악한 결과 32곳으로, 지난해보다 3곳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구조조정 대상 업체의 전체 자산은 지난해보다 130%, 대출액은 174% 이상 폭증했습니다.
덩치가 큰 대기업들의 부실 가능성이 커졌고 회수하기 어려운 대출금도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조선업체가 4곳이나 늘었지만 잇따른 회계 사기로 수조 원을 지원받은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한 곳도 선정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단에서 자체 자구 계획 등이 있어서 구조조정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대기업을 살리기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을 통한 사실상 세금인 공적자금이 또 투입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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