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숨진 4살 여자아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친엄마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4살 A 양의 어머니 27살 B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B 씨는 오늘 오후 법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하면서, 부족한 엄마를 만나게 해 아이에게 잘못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B 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햄버거를 먹고 양치를 하다가 쓰러진 딸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발로 차는 등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B 씨가 딸이 숨지기 전 28시간 가까이 굶기고,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일까지 8차례에 걸쳐 종이 몽둥이와 옷걸이 등으로 딸을 때린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해 훈육 차원에서 벌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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