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논란 속에 마무리된 더민주 소속 초선 의원 6명의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 중국 언론들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의원들이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표명하길 내심 기대했었는데 한국 내 논란을 의식해 의원들이 너무 신중히 처신하는 바람에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이 참석했던 한중 원탁토론회.
중국의 대표적인 사드 반대 전문가들이 참석해 2시간 반에 걸쳐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함께 발표한 공동 성명은 단 세 문장, 내용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사드 반대 내용을 넣자는 중국 측과 이를 빼자는 의원단의 신경전이 빚은 결과였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한중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교류했다.]
의원들의 사드 배치 반대 입장 표명을 내심 기대했던 중국 언론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의원들이 방중 기간 내내 사드 관련 언행을 삼가더니 결국, 공허한 내용만 담긴 석 줄짜리 발표문만 내고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방중 의원단과 관련한 한국 내 논란을 자세히 전하면서 의원들이 이런 압박 때문에 움츠러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영자지 글로벌티임스도 1면 머리기사에서 토론회 뒤에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됐다면서, 한국 내 강한 반대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81022142221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