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PGA 투어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시우 선수가 미국 무대 진출 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타 차 리드를 안고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
출발이 아주 좋았습니다.
첫 홀부터 두 번째 샷을 홀컵에 바짝 붙이면서 버디를 잡았습니다.
이어 김시우는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더 잡아내면서 2위권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상대 선수들의 선전 속에 후반 초반 세 타를 잃으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3타 차로 쫓기던 파 5, 15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버디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홀까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위와는 다섯 타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이었습니다.
김시우는 골프를 처음 가르쳐 준 아버지와 포옹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지난 2012년 PGA 투어에 최연소 나이로 데뷔했지만, 2부 투어로 떨어진 힘든 시간을 딛고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김시우 / 프로 골퍼·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 마지막 라운드에서 심한 압박감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연습한 대로만 경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과 노승열에 이어 김시우가 다섯 번째입니다.
다음 시즌 잔류를 위해 필요한 페덱스 랭킹을 1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사실상 시드를 확정한 김시우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더 바클레이스 대회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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