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진 문자 못 받아...안전처, 긴급 대책회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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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안전처도 지진과 관련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시민들은 지진을 느꼈는데도 전혀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국민안전처,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국민안전처는 현재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진 정보를 알려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강 지진 여파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한때 다운됐기 때문인데요.

안전청 홈페이지는 저녁 7시 44분에 전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접속이 갑자기 늘어난 탓에 다운 됐습니다.

대전에 있는 통합전산센터에서 보수에 나서서 약 4시간 만에 복구했습니다.

지금은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하고 홈페이지에서 지진 관련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안전처는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자 진앙에서 반경 120km 지역에 있는 부산, 대구, 울산,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의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9분 뒤인 저녁 7시 53분에야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이어서 저녁 8시 32분에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지만 수도권 지역에서는 긴급 문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 문자메시지 역시 지진이 발생한 시각보다 9분 늦은 8시 41분에야 발송했습니다.

안전처는 지난 7월 울산 동부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17분이 지난 뒤에야 문자를 보내 늑장대응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안전처는 저녁 8시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하고 박인용 장관 등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설정한 상태입니다.

정부서울청사에 종합상황실이 마련돼 있는데요.

향후 지진 관련 대응 방향이나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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