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고 신고한 소비자 중 일부는 보상금을 노린 이른바 '블랙 컨슈머'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중국과 미국 관련 기관이 피해 사실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를 직접적인 발화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부 가열 등에 의한 손상으로 추측된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ATL이 갤럭시 노트7 배터리가 폭발했다고 신고한 소비자 2명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발열이 배터리 본체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과 함께 인덕션 레인지로 가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ATL과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 다양한 열기구로 발화 재현 시험을 한 결과 이렇게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터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보상금을 노린 소비자가 고의로 벌인 일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폭발 신고를 한 소비자 중 한 명은 "삼성을 협박해 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차량 화재 역시 갤럭시 노트7을 화재의 원인으로 특정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소방당국은 노트7을 차 안에서 충전하던 중 폭발했다는 소비자 주장에 대해 화재 규모가 컸고, 다른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SDI 배터리를 쓴 1차 출시 제품 250만 대를 전량 리콜한 뒤 중국 ATL 배터리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배터리 생산회사를 바꾼 이후 추가로 들어온 화재나 폭발 신고는 아직까지 없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YTN 이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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