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집이 내진 설계가 되었는지는 서울 시민만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만 '건축물 내진 성능 자가 점검'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때문인데요.

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YTN 주소를 입력해서 확인을 해봤는데요.

이렇게 "내진 설계가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였습니다.

건축 허가일이 1988년 이후기 때문인데요.

내진 설계는 건축 허가 일자 1988년 9월 2일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6층 이상, 연면적 10만㎡ 이상의 건물은 의무적으로 해야만 합니다.

이 조건은 전국에 동일한데요.

그렇다면, 서울시민이 아닌 경우는 어떨까요?

건축물대장에 있는 건축 허가 일자를 확인하고, 복잡한 규정을 일일이 찾아봐야만 내진 설계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상당히 번거롭죠.

경주 지진 발생으로 더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은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겠지요?

각 지자체와 행정 당국이 내진 설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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