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파업 이틀째, 화물 수송률이 오늘 오전 26%에 그치며 계속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객 운송은 현재까진 큰 문제가 없지만, 파업 참가율이 어제보다 높아지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승객 불편이 초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
이른 오전인데 화물역이 한산하군요.
[기자]
이곳 오봉역은 수도권 물류거점입니다.
이곳 열차들은 부산으로 주요 수출 화물들이나 시멘트 석탄 화물들을 싣고 나르는데요.
한창 숨 가쁘게 오가야 할 오전이지만 열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철도 파업으로 부분 운행만 해서 그렇습니다.
오봉역엔 원래 하루에 70회 열차가 오가지만 오늘 예정 운행은 32회로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던 열차는 평균 2시간 간격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파업 첫날 기준으로 보면 전체 화물열차 운행 횟수 역시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의 상황도 모두 45회에서 12회로 크게 줄며 운행률이 26.7%에 그쳤습니다.
당연히 수송량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사전수송을 통해 이미 시멘트 12일분을 비축했고 컨테이너도 12개 열차에 미리 수송해, 대략 일주일 정도까지는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을 기점으로 파업이 더 길어지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앵커]
여객 운송은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어떤가요?
[기자]
다행히 KTX는 어제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집계를 보면, KTX는 평시 17회를 정상적으로 운행했습니다.
무궁화호는 평소 22회 운행에서 14회로 8회가 줄며 운행률 63.6%를 기록했습니다.
새마을호는 새벽 시간 운행하는 열차가 없어 집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오전 이용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전동열차 역시 283회를 평소대로 운행하며 운행률 100%를 보였습니다.
서울 지하철 역시 평시 수준인 128회를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여객 운송 상황은 현재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오늘 파업 참가율이 36.7%로 어제보다 2% 정도 높아졌습니다.
파업이 계속되면 KTX와 지하철 운행률이 서서히 떨어져 승객 불편이 실제 초래될 수 있을 거라는 우려의 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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