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호 태풍 '차바'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상륙하며 기록적인 폭풍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역대급 가을 태풍 '차바'의 진로와 비바람 기록을 정혜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한 태풍 '차바'의 모습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는데, 태풍의 눈이 뚜렷이 보일 정돕니다.
이 차바는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도를 향해 북상했습니다.
새벽 4시 50분에는 제주도 성산 부근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강력한 위력에 걸맞게 제주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구름이 한라산을 타고 오르며 더 발달하는 지형적인 효과가 겹치면서 윗세오름 557.5mm, 삼각봉에 5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또 한라산 백록담에는 초속 59m, 고산에도 56.5m의 폭풍이 관측됐습니다.
역대 5위 안에 드는 비와 바람 기록입니다.
제주도를 통과한 태풍은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해 오전 9시 여수 앞바다를 지나 10시에는 거제에 도착했습니다.
여수에는 시간당 최고 80mm, 총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초속 45m의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이후 태풍 '차바'는 남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전 11시쯤 부산 서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부산 금정구에 181.5mm의 비가 왔고, 가덕도에는 초속 39.2m의 강풍도 불었습니다.
하지만 부산보다도 울산 지역이 오히려 비 피해가 컸습니다.
울산에 265.8mm, 울주군에는 319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 자체의 비구름에, 울산의 경우 동풍이 유입되면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구름이 더 발달합니다. 인근 다른 지역보다 1.5배~2배 정도 더 많은 비가 내립니다.]
3년 만의 10월 태풍, 4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으로 기록된 태풍 '차바'
제주도와 부산을 한나절 만에 가로지르며 강력한 비바람을 쏟아부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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