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북상...제주 피해 잇따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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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차바는 오늘 새벽 4시 50분 제주에 상륙했다가 지금은 제주를 벗어나 올라오고 있는데요.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하천 범람으로 차량 수십 대가 휩쓸리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지금 제주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날이 밝았지만 여전히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칠 때마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고, 몸도 가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재 제주도는 육상과 모든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고산리에서 초속 56.5m의 강풍이 관측됐고, 윗세오름에 5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만 9천여 가구 넘게 정전이 발생했는데, 아직 4만 가구 이상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예 포구에서는 배를 묶어두는 기둥이 강풍에 부러지면서 정박해 있던 5.7톤짜리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해경은 일단 전복된 배를 다시 육지에 묶어두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꺾이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많은 비로 제주 외도동 월대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저지대 주민 30여 명이 2시간 동안 집 안에 고립됐기도 했습니다.

또 한때 제주시 산지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일대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제주시 용담2동의 한천은 한때 범람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천교 인근 하천 옆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40~50대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산지천과 한천 모두 지금은 수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여객선은 일찌감치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오전 10시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운항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어 제주에 발이 묶이는 여행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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