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지금 국경절 연휴 기간인데요.
유명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 지방 도시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려고 쓰레기를 갖다 주면 작은 선물을 주는 이른바 '쓰레기 은행'을 개설했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유명 관광지마다 여행객들이 넘쳐납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쓰레기도 함께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과일 껍질을 입으로 벗겨 땅에다 그대로 뱉습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쓰레기통이 버젓이 있는데도 생수병을 그 옆에 던지고 그냥 갑니다.
다 핀 담배꽁초를 모래 속에 파묻는 해수욕객도 부지기수입니다.
[관광객 : (기자:담배꽁초 어디에 놨어요?) 허허허 미안합니다.]
한 유명 관광지에 있는 조각상은 아예 쓰레기통으로 변했습니다.
조각상 손에 들린 그릇에 담배꽁초 등이 가득합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병폐가 고쳐지지 않자 한 지방 도시가 이른바 '쓰레기 은행'을 개설했습니다.
국경절 연휴 기간 쓰레기를 가져오면 생수나 우산을 선물로 주는 행사를 연 겁니다.
[니우위 / 관광객 : 발상이 신선하네요. 개인 행위를 스스로 규제하게 해 개인 소양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연휴 첫 나흘간 걷힌 쓰레기봉투만 4천여 개.
성과가 좋다는 소문이 나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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