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6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양부모들이 추석 연휴 사흘 동안 딸을 빈집에 혼자 묶어 놓고 자신들은 태연히 고향을 방문하고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흘 동안 아이는 음식은커녕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오늘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양부모가 두 달 전부터 매일 밤 아이의 몸을 테이프로 묶어놓고 재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석 연휴 3일 동안 고향을 방문하면서 아이를 작은방 베란다에 묶어 놓았고 물과 음식 등을 주지 않아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부모는 지난 2014년 아이를 입양한 뒤 아이 문제로 가정불화가 심해지자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양부모 47살 주 모 씨와 아내 30살 양 모 씨, 또 이들 부부와 함께 사는 19살 임 모 양을 살인과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내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9일 입양한 6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다음날 야산에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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