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의 태국...'70년 재위' 푸미폰 국왕 서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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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장수 국왕이자 태국인들에게 '살아있는 부처'로 존경을 받아 온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사망했습니다.

70년 동안 함께한 국왕을 잃은 태국 국민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왕실 사무국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향년 88세로 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몇 년째 건강이 좋지 않던 푸미폰 국왕은 최근 혈액투석과 척수액 제거에 필요한 관을 교체한 뒤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태국 왕실 사무국 :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지만 국왕의 병세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946년 왕위에 오른 푸미폰 국왕은 서거일까지 70년하고도 126일 동안 왕좌를 지켜 세계 최장기 재위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1952년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보다도 5년 더 긴 시간입니다.

재임 기간 동안 19번의 쿠데타와 20번의 개헌을 겪은 푸미폰 국왕은 격변기마다 나라의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태국 국민에게는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던 정신적 지주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푸미폰 국왕을 잃은 태국 국민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태국 시민 : 정말 너무 슬퍼서 가슴이 아픕니다.]

[태국 시민 : 제가 더 많은 시간을 국왕과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태국 정부는 1년 동안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한 달 동안은 축제도 열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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