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이 줄을 잇는 가운데 김정은 정권은 민심 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양 시내 고위층을 대상으로 한 감시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체제 불만 세력을 적발하는 기관은 크게 3곳입니다.
우선 노동당 서기실이 있습니다.
평양에 거주하는 핵심 엘리트층의 동향 파악을 서기실 내 제1과와 제2과 등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양의 가장 중심가에 속하는 중구역 경상동 일대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곳에는 북한 핵심 엘리트 계층이 모여 사는 빨치산 아파트와 외교관 아파트 등이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 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등 사생활까지도 면밀하게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영호 공사의 망명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이 더욱 강화됐다는 겁니다.
그 다음이 국가안전보위부입니다.
[이인배 /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 : 북한 정권의 체제를 지키는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제를 위협하는 어떤 주민들의 동향을 감시하거나 세력을 감시하거나 정보 유통을 감시하거나 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 되는 거죠.]
특히, 보위부 16국의 경우 일본에서 북송된 재일교포 자녀들을 집중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위부에서도 해외 주재원들을 주로 감시하는 해외 반탐처 인원이 크게 보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근무자 친·인척의 결혼식 참석자의 성분까지 파악하는 등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도 주민 소요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진압하기 위한 시위진압 전담 인력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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