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의 음악은 한국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한대수와 김민기를 비롯한 1960∼1970년대 국내 포크 음악 태동에 밑거름이 됐고 저항적 노랫말은 학생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래하는 저항 시인' 밥 딜런의 음악은 1960∼1970년대 한국 포크 음악 탄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대수, 김민기, 양희은 등 그의 영향을 받은 많은 가수들이 통기타 선율에 저항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임진모 / 대중음악평론가 : 각 나라의 청춘의 기수, 저항음악이 등장하게 된 건 거의 100% 밥 딜런의 공적입니다. 통기타, 생맥주, 청바지로 표현되는 영 제너레이션 문화, 이 모든 것들이 밥 딜런 이후의 현상입니다.]
평화와 인권을 외친 밥 딜런의 노랫말은 대학가 시위 현장에서 '운동가요'로 불리기도 했고,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도 밥 딜런의 노래가 원곡입니다.
밥 딜런의 내한공연은 데뷔 48년 만인 2010년에야 이뤄졌습니다.
당시 69살의 나이에도 추억의 음악 대신 실험적인 새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국내에서도 틀을 깬 파격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강지영 / 부산 좌동 : 가수가 다른 쟁쟁한 문학가들과 경쟁해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나경 / 서울 가양동 : 일반적인 가사가 아니라 사회 비판적이고 저항적인 부분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그 부분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도 담겨있기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 같습니다.]
밥 딜런의 생애와 음악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2007년 작 '아임 낫 데어'에는 6명의 배우가 시인이자 배우, 방랑자와 선교사, 로커인 밥 딜런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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