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저녁 퇴근길에 서울 도심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총을 쏜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혔지만,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총격전 발생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오늘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북구 번동에 있는 오패산 터널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46살 성 모 씨가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총을 쏜 겁니다.
경찰도 대치 과정에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 쏘며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목격자들은 총소리가 10여 차례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 나간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 가운데 김창호 경위가 등 뒤에서 총을 맞았습니다.
김 경위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총을 쏜 뒤 도망쳤던 성 씨는 경찰과 시민들이 함께 달려들어 제압했습니다.
현재 강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성 씨는 총격전에 앞서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다른 시민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편의점에서 술을 마신 성 씨가 시민을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민은 머리에 둔기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지나가던 또 다른 시민 한 명도 성 씨가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성 씨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이른바 특수강간 혐의로 처벌받은 전자발찌 착용대상입니다.
법원으로부터 지난 2014년부터 내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는데 전자발찌를 훼손해 수배령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훼손된 전자발찌는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성 씨를 상대로 총격 경위와 사제 총기 등을 입수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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