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역 기무사 장교가 서울 도심에서 성매매를 주선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온라인 채팅을 통해 여성과 남성을 연결해주고 돈을 챙겼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저녁, 경찰이 서울 도심 한 모텔의 성매매 현장을 덮쳤습니다.
온라인 채팅을 통해 만난 남녀가 안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적발된 여성은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면서 만남을 주선한 사람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남자가 알선해줘서 (성매매) 현장에 나온 것이라고 (성매매 여성이) 진술한 거예요. 그래서 그 남자를 나오라고 해라. 그렇게 유인해서 잡아서….]
긴급체포된 성매매 알선책은 현역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장교, 44살 A 소령입니다.
A 소령은 성매수 남성의 전화번호가 담긴 휴대전화 3대와 현금 100여만 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채팅으로 남성들과 접촉해 자신이 관리하던 여성과 연결해준 뒤 돈을 챙긴 겁니다.
신분을 숨기던 A 소령의 정체는 경찰의 신원 조회에서 들통났고, 군 당국은 사건을 넘겨받았습니다.
[기무사령부 관계자 : 평소 모범적으로 근무하던 장교가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게 생각하며,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A 소령은 군 조사에서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는 부인을 돌보느라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A 소령은 군사기밀을 보호하고 간첩을 붙잡는 군 정보 수사기관의 장교입니다.
누구보다 확고한 근무 기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A 소령은 물론 부대원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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