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해 대학가와 시민사회의 시국선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문을 규탄하는 촛불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성균관대 교수 32명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내각 전면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우리 교수들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대통령은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경북대 교수들도 성명을 내고 이번 파문은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린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이 무시당했다며 정부의 변화가 없다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종원 /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 (국민이) 바꾸라고 했는데도 바뀌지 않는다면 모든 국민이 나서서 집회나 시위 같은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저희도 당연히 동참할 의지가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박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 대학생 6명이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규탄 성명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는 연일 늦은 밤까지 이번 파문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다른 대학들도 시국선언문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대학가의 정부 규탄 움직임은 더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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