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공식 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한 것인데, 기대 만큼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첫 시험대는 갤럭시 노트7 사태 수습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삼성 서초사옥은 이른 시간부터 붐볐습니다.
주주 500여 명과 취재진 200여 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권태성 / 삼성전자 소액주주 : 요즈음 삼성이 변화와 어려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들어보고 싶어 왔습니다.]
28년 만에 열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의 안건은 프린팅 사업부 매각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등 두 가지였는데,
두 안건 모두 큰 토론이나 질의 없이 40여 분 만에 통과됐습니다.
[권오현 / 삼성전자 부회장 :제2호 의안 사내이사 이재용 선임의 건은 원안대로 승인됐음을 선포합니다.(탕!탕!탕!)]
이로써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8년 검찰 수사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지 8년여 만에 총수 일가가 다시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워 온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책임경영에 나서면서 당장 해결해야 할 사안은 갤럭시 노트7 사태입니다.
발화 원인을 밝혀내고 리콜에 이어진 소송 등 후속 사태 수습에 따라 이재용 체제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연말 인사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노트7 사태와 맞물려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이 전망되는 가운데 그룹의 '두뇌'격인 미래전략실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권오현 / 삼성전자 부회장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이재용 체제가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삼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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