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전국에서는 이번 파문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시국선언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규탄하는 학생과 교수들이 자유 발언이 이어집니다.
학교 안 잔디밭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찼습니다.
[윤희철 / 덕성여대 영어영문과 교수 :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라.]
교수와 학생이 함께 시국선언을 진행한 서울 덕성여대를 비롯해 광운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 등에서도 학생과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계속됐습니다.
[이혜원 / 덕성여대 부총학생회장 : 민감한 외교, 국가안보에 관련된 부분에도 최순실의 입김은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다.]
현 정부를 규탄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언론계와 노동단체들도 잇따라 시국 선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포함한 12개 언론단체는 언론의 소극적인 태도가 사태를 키웠다며 언론의 자기반성을 촉구했습니다.
[김환균 /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에 부여한 사회적 책무를 내팽개친 것입니다.]
시국선언에는 노동계도 함께 했습니다.
[이홍구 / 사무금융연맹 생명보험업종본부장 : 이것은 천인공노할 대국민 사기행각이며 헌법질서 파괴행위다.]
이 밖에도 부산과 경북 경주, 충북 제천, 전남 무안 등 전국에서 시국선언이 계속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과 단체가 시국선언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규탄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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