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미르,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재단 의혹의 키를 쥔 만큼 안 수석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청와대 왕수석, 오늘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지금도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좀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고요. 최순실 씨 혐의, 워낙에 의혹이 많다 보니까 온갖 혐의가 적용될 걸로 예상이 됐는데 막상 두 개 혐의밖에 적용이 안 됐어요.

[인터뷰]
일단 수사기간이 너무나 짧았다, 검찰이 지난 10월 8일 수사를 시작한 이후에 굉장히 처음에 형사8부에서 검사 3명만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비난 여론이 하도 많으니까 특수부 검사와 첨단수사부가 합류를 했는데 사실상 전체적인 수사로 밝혀내기에는 증거 확보 시간도 없었고 또 수사의 전체적인 틀을 짜기에도 굉장히 모라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언론들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 제대로 확인 자체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최순실 씨가 들어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검찰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다 보니까 일단 현재 어느 정도 구속에 필요한 요건만 갖춰놓고 나머지 부분을 찾자, 구속된 뒤에 하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직권 남용이다, 그러니까 공직자도 아닌데 직권남용이 적용된 것은 안종범 전 수석과 공범으로 판단이 됐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결국에는 안종범 수석을 고리로 해서 한 것인데요. 지난번 기업 자금 모금할 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이런 혐의가 적용됐고요. 특히 문화관광부 산하의 그랜드코리아레저 에이전트 계약을 하면서 그때 직권남용한 부분이고 롯데그룹에 추가로 70억 원을 요구한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증언할 때 최순실 씨라든지 그다음에 안종범 수석이 어떻게 돼 가느냐, 이런 것을 수차례 물어왔다고 증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직권을 남용한 혐의라서 공범관계로 본 것이죠.

[앵커]
안종범 전 수석이 모든 일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한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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