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여야는 각자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내부 진통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이정현 대표는 시간을 더 달라고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수습 방안으로 내놓은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특검 도입을 두고 협상에 돌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우선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 거취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지도부 생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 뻔뻔하고 염치 없지만 사태 수습과, 위기 관리를 위한 시간을 더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비박계 최고위원인 강석호 의원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현 지도부는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유일한 비박계 강석호 의원이 사퇴하며 새누리당은 친박계 최고위원들만 남았습니다.

다만 지난주 정진석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거국중립내각구성이 마무리되면 사퇴하겠다고 했고, 현 지도부로는 사태 해결이 어렵다며 동반 사퇴도 요구하는 등 남은 최고위원들도 사퇴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거취를 표명할지 좀 더 논의를 한 뒤 사퇴 여부를 결정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김병준 총리 내정자 문제 기류가 어떻습니까? 특검과 관련해서도 여야가 견해차가 있죠?

[기자]
야당은 청와대가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하거나,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총리 인준안이 제출되면 일단 국회에서 논의해보자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해서 정국 수습해나야가 할 것이라며 끝까지 외면하면 정권퇴진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유임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병준 총리 철회와 박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고, 최순실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검과 관련해서는 오늘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첫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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