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러 다니면서... 체불임금 일삼는 사장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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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의 꽃 다운 나이에 겪기엔 너무도 삭막했던 사회.

이 청년들의 노동의 대가는 틀어져 버린 미래였습니다.

박조은 기자기 취재합니다.

[피해자 부모 : 그때는 쌍둥이가 많지도 않았고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지만 예쁘게 꾸며서 데리고 다니잖아요. 어릴 때는 아빠랑 같이 살고 아기 때는 괜찮았어요. 집이. 그래서 나름 남부럽지 않게 생각하고 그런데도 부족한 마음이 느껴지는데, 크면서 그 환경이 바뀌면서 더 힘들어졌죠. 저 딴에는 최선을 다 한다고 하는데, 부족한 게 너무 많죠. 등록금 부분이 저는 가장 부담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런 현장에서 일하는 것도 사실은 안 시키고 싶죠. 위험하고 그러니까. 그런데 자기들이 벌어서 하려는 것도 있고, 사회 경험도 되고.]

[기사]
사상 최대의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 여름, 대학생이던 21살 쌍둥이 형제는 이 공사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다가오는 2학기, 수백만 원 등록금의 압박.

형은 그 등록금을 벌기 위해, 동생은 어려운 집안 살림에 보태려고 형제가 나란히 공사장 일을 택한 겁니다.

[피해자 : 새벽 5시에 일어나거든요? 일을 하다보면 10시, 11시 되면 해가 떠가지고 엄청 더워요. 그때 이제 벗을 시간이 없으니까. (생략) 더워가지고 일을 하다가도 힘이 안나가지고 너무 더우니까 퍼져가지고 조금 쉴 때는 누워서 쉬고 힘들어 가지고 일을 못 할 정도 였 거든요.」

타는 듯한 더위에 위험천만한 현장에서 생전 처음 해보는 고된 일이었지만, 돈을 벌겠다는 생각 하나로 꾹 참고 석 달여 흙먼지를 마셨습니다.

[피해자 : 여기만큼 돈을 많이 주는 알바도 없으니까 30일 중에 20일 이상은 일했죠.]

하지만 그 여름은 씻을 수 없는 악몽이 됐습니다.

[기자 : 다시 와 보니까 어때요?]

[피해자 : 아, 보기도 싫어요. 여기서 그때 엄청 일을 했는데 생각하면 너무 짜증나가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10월.

국민신문고를 두드린 것은, 두 쌍둥이의 어머니, 최 씨였습니다.

[피해자 부모 : 기가 막히는 거예요. 올 여름 얼마나 더웠어요? 근데도 좋다고 가서 둘이 일을 하는 거야.]

[피해자 : -옆에서- 아. 왜 울어~]

[피해자 부모 : 아 너무 기가 막히는 거예요.]

아버지 없이 혼자 쌍둥이 형제를 키우면서도 늘 씩씩했던 최 씨가 오늘은 서러움을 참지 못하는 이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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