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투표는 뉴햄프셔 주 북부에 있는 산골 마을 3곳에서 이뤄졌습니다.
자정에 맞춰 주민들이 일제히 투표한 뒤 곧바로 개표까지 진행됐는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8일 오전 0시에 맞춰 뉴햄프셔 주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미 대선 첫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일반적인 지역과 달리 0시에 투표가 진행된 곳은 딕스빌 노치를 비롯해 하츠 로케이션과 밀스필드 등 모두 3곳.
주민이 백 명 미만인 지역은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한 뉴햄프셔 주 규정에 따른 겁니다.
[낸시 드 팔마 / 딕스빌 노치 주민 : 저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했습니다. 힐러리는 강한 사람이고, 미국을 이끌 경험을 갖췄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 피터 존슨 / 딕스빌 노치 주민 : 저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트럼프는 자유로운 사람이고,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다고 믿어요.]
세 곳 가운데 가장 먼저 투표와 개표가 끝난 딕스빌 노치에서는 힐러리가 전체 8표 가운데 4표를 얻어 2표를 얻는 데 그친 트럼프를 물리쳤습니다.
딕스빌 노치는 유권자 수는 적지만 최근 4번의 대선에서 3번이나 최종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내놓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0시 투표'가 진행된 마을 3곳을 합산한 결과에서는 트럼프가 32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힐러리를 7표 차로 눌렀습니다.
이들 3개 마을의 개표 결과는 뉴햄프셔주 나머지 지역 결과와 합산돼 선거인단의 향배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합 주 가운데 하나인 뉴햄프셔에는 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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