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 놓고 격돌...해법 없는 여야 전면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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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총궐기 대회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힌 야권은 민심에 따라 대통령 퇴진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벼르고 있죠.

이에 새누리당은 장외투쟁을 벌이는 건 국정을 책임질 야당의 자세가 아니라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어 한 치 양보 없는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집회 참석 인원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는 주말 광화문 집회.

지도부까지 총출동한 야권은 국민 뜻에 따라 정권 퇴진 운동에 속도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11일) : (국민이) 자격이 없다고 외치는 대통령,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십시오. 믿지 못해서 이제 군 통수권도 내려놓아야 한다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특히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외환'을 앞세워 최순실 사태를 묻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여권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11일) : 트럼프는 트럼프고, 최순실은 최순실이고, 이걸 이용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 음모는 버려주길 바랍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자세로 국회에서 협상에 임하라며 장외 투쟁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군 통수권 등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야권의 요구는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11일) : 군 통수권을 총리에게 넘겨라, 정치적 하야를 선언하라는 등의 위헌적 주장들이 두 야당 사이에서 난무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두 야당이 거국 중립 내각 협의 테이블로 나오기를….]

문제는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힐 만한 뚜렷한 카드가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정국 수습을 위한 조건을 내걸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야권과 일단 대화부터 시작하자는 새누리당 사이에 접점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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