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회담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규모 도심 집회와 관련해 국정운영 정상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거듭 밝힌 만큼 이번 회담 결과는 정국을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추미애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내일 열기로 했다며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회담의 형식은 추미애 대표가 제안한 대로 대통령과 추 대표의 양자회담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시간은 추미애 대표 측에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총리 추천을 제안하는 등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결국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 6일 만에 제1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그런 만큼 내일 회동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2선 후퇴 방식과 시기 등 정국 수습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회담 결과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당초 청와대가 구상했던 여야 3당 대표 회담 형식이 아닌데 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이 추미애 대표와 박 대통령은 양자회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추미애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박 대통령도 헌법이 보장한 범위에서 2선 후퇴를 주장할 경우 합의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정국 혼란만 더 가중되고 야권의 대통령 퇴진 요구만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후반으로 보이는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 영수회담이 영수회담이 정국 수습의 단초가 될 지 아니면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지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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