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19시간 넘게 조사하고 귀가시켰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가 체육계의 이권을 챙기는데 깊숙이 개입하고 국정농단에도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소 피곤한 얼굴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소환될 때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던 것과는 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김 종 / 前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검찰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한 마디 해주시죠.) ........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김종 차관은 최순실 씨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최 씨와 수시로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이미 구속된 차은택 씨가 벌인 각종 이권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 씨 조카인 장시호 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이른바 '공주 승마'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의 뜻임을 내세워 승마 비리 등을 직접 챙긴 사실이 YTN 단독 보도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 종 / 문체부 제2차관(2014년 4월 25일) :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 다음 날,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어요. 24시간 그 얘기(세월호)만 하나? 정책도 챙겨야지!]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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